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내달 초 자원외교를 위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를 방문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원외교를 위해 남미국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 방문 일정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남미 방문은 8월7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지식경제부 간부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해외자원 확보와 관련된 인사들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자원외교 일선에 나섬에 따라 이번 방문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의원은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동안 거의 지역구인 포항을 떠나지 않고 외부 일정을 자제해 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일 4·29 재보선 완패 이후 당의 비선라인을 포함한 쇄신요구가 거세지자 “앞으로는 정치 현안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경제.자원 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