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서 비정규직법 통과에 힘써온 조원진 의원(사진)이 자신의 지역구와 국회내에 비정규직 실직상담창구를 운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조원진(대구 달서 병)의원은 28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달서구 감삼동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두 곳에 대구 종합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비정규직 해고자 및 해고 예정자를 위한 실직 상담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인 2년이 도래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해고해야 되는 사용기간 제한이 지난 7월1일 적용된 이후인 지난 7월22일까지 노동부가 실태조사한 결과, 68%인 5천590명이 실직했고, 32%인 2천65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7명이 해고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 의원은 “5인 연석회의 등 개정 협상의 당사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거리로 내몰리는 비정규직 근로자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비록 민주당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법 개정에는 실패했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잘못된 법으로 인해 한 가정을 책임지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비정규직 실직 상담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상담창구 개설배경을 밝혔다.

비정규직 실직 상담창구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chowonjin.com)나 전화(대구 053-523-9900, 서울 02-788-2361)를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대구 달서구 감삼동 342-1 감삼빌딩 4층)하면 되고, 실업급여 수급 및 직업훈련 등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재취업 알선까지 상담을 받게 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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