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3·사진·자메이카)가 육상 100m에서 기록을 9초54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24~25일 영국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열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 그랑프리대회를 앞두고 22일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볼트는 “글렌 밀스 코치가 내게 9초54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옳았다”면서 신기원을 열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69라는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 사상 처음으로 100m 기록을 9초6대로 끌어내린 볼트는 “현재 컨디션은 85%까지 올라왔다”면서 여러 환경이 맞아떨어진다면 0.15초를 줄이는 건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트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AAF 골든리그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10분의 1초 늦은 9초79를 기록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강력한 라이벌 타이슨 게이(27·미국)가 세운 올해 최고기록(9초77)에 100분의 2초까지 따라붙었다.

한편 볼트는 다음 달 1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게이를 꺾기 위해 200m에 더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