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등을 위해 (가칭) 포항시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3대 목표달성에 나선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포항시의회 이재진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조례제정 등 행정절차에 따른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우선 소수의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녹색성장 실무준비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 구성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탄소배출권 거래소유치에 따른 질문에 대해 녹색기술 산업을 포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탄소배출권 거래소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로 탄소배출권 거래 수수료 수익과 탄소펀드, 배출권 전문중개사 등 민간자금이 활발하게 참여하게 되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권 중개업 등 관련 신규업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거래소 유치를 위해 시와 경북도가 중심이 돼 지난 2월1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및 탄소금융추진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지난 3월 유치타당성 용역을 실시 중이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입주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동해안지역의 국내 에너지 40% 생산 및 에너지 다소비지역의 유치 당위성, 타지역과의 차별성 등 전략의 수립, 정치권 및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탄소배출권 거래는 한 국가나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상품처럼 사고 팔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차 감축하도록 의무화한 교토의정서 때문이다. 정부는 개발도상국인 한국은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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