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경기 조사결과 … BSI 4개월 연속 상승세

제조업 체감경기가 최고수준으로 올라가고 광공업생산도 연속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3분기 수출증가율도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는 등 산업계 전반에서 경기회복세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2천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전월의 74에 비해 3포인트 올라가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6월의 77 이후 1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2월 43로 바닥을 친 뒤 3월 57, 4월 69 등으로 올라왔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반대를 뜻한다.

월 광공업생산도 전월 대비 1.6%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6%로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0%로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통계청은“제조업의 조업일수가 작년 동월에 비해 하루 줄면서 생산 감소세가 지난달보다는 커졌으나 이를 감안하면 감소 폭은 둔화된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경기 회복기조가 5월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도 올해 3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18%대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30일 `3분기 국내 수출전망`에서 “최근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 동기 대비 분기별 수출 증가율은 1분기 -25%, 2분기 -22%에서 3분기에 -18%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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