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설산 성인봉(해발 987m) 정상에서 기력을 잃은 60대(여) 등산객을 울릉 119 산악구조대가 출동 무사히 하산시켰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김성근)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20분께 60대 어머니 A씨와 30대 아들 B씨가 눈 쌓인 성인봉을 등산한 후 정상에서 A씨가 기력을 잃어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가 출동, 구조를 요청한 B씨의 전화기 GPS좌표를 확인하고 추적해 오후 6시 20분께 이들 모자를 발견했다.
산악구조대원들은 어머니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우선 현장 응급조치 후 환자를 하산 시키기 시작해 이날 오후 8시께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성근 센터장은 “울릉도 도심지에는 눈이 없지만 높은 산에서 눈이 아직 많이 쌓여 있다”며“성인봉 산행을 할 때는 겨울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민규 울릉군산악구조대장 역시 ”아이젠 등 겨울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성인봉을 등산하면 미끄러워 힘이 들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 등산을 할 수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