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군민회관에 특별강연회를 하는 전경수 박사. /울릉군 제공
울릉도 군민회관에 특별강연회를 하는 전경수 박사. /울릉군 제공

울릉도의 인류·민속·문헌·생태·바닷길학적 연구를 집대성한 ‘울릉도 오딧세이’작가 전경수 박사 초청 특별강연회가 12일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울릉문화원이 주관한 이 강연에는 150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인류학자인 전경수 박사는 이날 대표 저서인 ‘울릉도 오딧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류학자의 울릉도, 독도에 대한 시선’을 주제로 강연했다.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된 울릉도 오딧세이 저자 전경수 박사 초청 강연회. / 울릉군 제공
울릉군민회관에서 개최된 울릉도 오딧세이 저자 전경수 박사 초청 강연회. / 울릉군 제공

 강연의 바탕이 된 저서 ‘울릉도 오딧세이’는 전 박사가 2006년 울릉도를 연구하기 시작한 후 15년여 동안 현지조사를 통해 인류학적, 민속학적, 문헌학적, 생태학적, 해정학(Oceopolitics)적 연구를 거쳐 울릉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질문에 답변하는 전경수 박사. /울릉군 제공
질문에 답변하는 전경수 박사. /울릉군 제공

 책에는 먼 옛날 우산국 우해왕 전설부터 현재 울릉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마치 오딧세이를 보듯이 펼쳐진다. 특히 ‘울릉도, 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에 도움을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당 도서는 살아숨쉬는 울릉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최수영 울릉문화원장은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린 전경수 박사님을 초청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강좌,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울릉문화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경청하는 울릉주민들. /울릉군 제공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경청하는 울릉주민들. /울릉군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는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모여주신 주민분들을 비롯해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에 큰 도움을 준 ‘울릉도 오딧세이’집필자 전경수 박사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남 군수는 또한  “경험이 많은 아주 긴 여정을 뜻하는 오딧세이라는 단어처럼 끊임없이 발전하는 울릉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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