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한 비료 살포 장면 . /울릉군 제공
드론을 이용한 비료 살포 장면 . /울릉군 제공

평지 밭이 거의 없는 울릉에 드론을 이용한 비탈면 비료살포 시연회가 개최돼 울릉도 농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울릉군은 12일 서면 남양 3리 윗통구미 마을 이정원씨 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한 비료살포 시연 및 모노레일 전체 농가 순회점검,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그동안 울릉도의 산나물 적기수확과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데 모노레일이 큰 역할을 해 왔는데 앞으로 드론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릉도 농업용모노레일 순회점검 실시. /울릉군 제공
울릉도 농업용모노레일 순회점검 실시. /울릉군 제공

드론을 이용한 비료 살포 등은 열악한 농업 여건과 고령농업을 위해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연회를 계기로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님한권 군수는 “울릉도는 지형상 밭 등 경작지가 대부분 비탈이거나 경사져 영농에 애로가 많다”면서 “드론을 이용, 비료 및 농약을 살포하면 노동력도 절감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와 농민들이 드론 을 이용한 비료살포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제공
남한권 군수와 농민들이 드론 을 이용한 비료살포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제공

울릉군은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울릉군농업기술센터 김지호 농기계담당자가 관내에 보급된 모노레일 순회점검에 나선다. 

3월 현재 울릉에는 400여대의 모노레일이 공급돼 있다. 농가 모노레일 점검 시 소요되는 점화플러그, 엔진오일, 연료코크 등 관련 부품은 울릉군 농기계관리조례에 따라 10만 원 이하는 무상으로 지원해 준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모노레일 수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가 모노레일 수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특히, 올해부터는 이동수단이 없는 고령농업인,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담당자가 농가를 찾아가서 수리해 주는 일사천리 농기계수리지원 사업도 시범 시행, 농민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악한 경지여건과 농업인들 고령화에 대비,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기계 순회수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중소형 농기계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드론을 이용한 퇴비, 비료 살포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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