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원들이 추락자를 구출하기 위해 밧줄을 설치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제공
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원들이 추락자를 구출하기 위해 밧줄을 설치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제공

울릉도 성인봉 등산로인 안평전 인근에서 눈에 미끄러져 낭떠러지에 추락한 60대가 울릉110안전센터 산악구조대에 구조됐다. 

13일 오전 10시20분께 이모씨(62·울릉도 거주)가 성인봉 산행 중 안평전 부근에서 눈 위에 미끄러지며 낭떠러지에 추락해 고립됐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이 추락자를 구출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이 추락자를 구출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신고를 받은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 6명이 현장에 출동, 전화 GPS를 통해 추락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접근했다. 그러나 등산로에서 약 60m 절벽 아래 쪽에 추락한 이씨는 움직이고는 있지만, 자력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상항을 파악한 구조대원들은 준비해 간 밧줄을 이용해 이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이용 추락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이 밧줄을 이용 추락자를 구조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제공

 출동대원들은 "이씨는 다행히 위험지역은 아닌 곳에 멈췄다. 바로 아래에 낭떠러지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고 설명하고 울릉도에 지금 눈이 많이 내린만큼 도보나 등산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 씨는 불행 중 다행히 눈 위에 굴러 상처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된 터라 곧바로 귀가했다. 이 씨는 "출동대원들에게 무엇으로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인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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