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기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기술위원회 개최.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농무기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기술위원회 개최.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해 동해상에 농무(안개) 등으로 해양사고 발생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23년) 전체 사고 742건 중 44%인 327건이 농무기 기간에 발생했다. 농무기 기간은 3월부터 7월까지다. 

사고유형은 기관손상 109건 33%, 부유물 감김 78건 23% 순이었고, 업종별 사고는 어선이 201건 61%, 레저기구 71건 2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정비 불량과 관리 소홀로 인한 것이 158건 48.3%로 가장 많았고, 운항 부주의 123건 37.6% 순으로 분석됐다.

동해해경은 12일 회의실에서 해군 1함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소방서 등 13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농무기 대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 회의를 개최,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이날 농무기 기간 동안의 사고 증가에 대비, 올해부터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농무기 대비 지역해양수색고조기술위원 단체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농무기 대비 지역해양수색고조기술위원 단체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우선 어선과  낚시어선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또 레저활동객 대상 저 시정, 기상불량 등 안전운항 계도 및 조난사고 시 신고, 위치송신 방법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내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5개소인 울릉도, 독도, 강릉항, 동해항, 임원항 인근해역을 중심으로 해·육상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구조대응 태세를 위해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민간해양구조대 회의개최, 유관기관 등 비상연락망(hot-line) 현행화 및 재정비를 통해 민·관·군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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