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4년을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중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상수분야 4대 물관리 실현목표를 밝혔다.

시는 전 시민 대상 물복지 실현을 위해 차질 없는 농어촌 지역 생활용수를 보급을 최우선 사업으로 정했다. 

상수 보급률은 현재 95%로 상수도 보급사업이 지방비 성격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재원이 마련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시는 현재 상수도 보급 사업이 진행 중인 산내면을 비롯해 농어촌 원거리 지역 1만3천여명의 물 복지실현을 위해 광역상수도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사업비 416억원이 투입되는 산내면 광역상수도 사업이 2021년 착공 이후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성과다. 올해는 45억원 들여 산내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구밀집도가 떨어지는 문무대왕면 구길·호암과 감포읍 대본리, 양남면 석읍리 등 동경주 지역에 18억원, 내남면 박달리 등에 5억원을 들인 상수도 보급 사업도 자랑거리다. 

또한 설치년도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정수장과 노후관로 등에 대해 조속히 현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수율이 가장 낮은 탑동 급수구역에 사업비 609억원을 들여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2024년도 신규국비사업으로 총 408억원 규모 보문급수구역을 중심으로 한 후속 관망 정비사업이 추가 선정되면서 오는 202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 475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을 현대화하면서 노후관 개체 등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극한가뭄, 슈퍼 태풍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고 안정화된 상수도 공급기반을 구축한다. 지난 2022년 신규국비사업인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에 대한 총 174억원 정수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형산강 금장교에 위치한 보문보조취수장과 보문정수장, 탑동정수장의 안정적인 원수확보를 위한 총 120억원 원수 비상공급망구축사업 계획수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올해 마무리한 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주요 수자원 시설인 덕동댐에 가뭄관리, 홍수관리 등 통합적 최적화된 용수관리에 나선다. 덕동댐은 시가지와 불국, 외동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원으로 외동지역과 천군지역의 농업용수와 보문관광단지 수변공간, 관광기능을 위한 관광용수를 공급하는 댐이다. 

덕동댐을 극한홍수, 초강력 태풍 등을 대비하는 사전 예비방류방식을 적극 활용해 홍수조절기능을 극대화한다. 

또 덕동댐의 홍수관리와 가뭄관리는 서로 상충되는 탓에 생활용수, 농업용수, 관광용수 등 용수수요에 대응하면서 최적화된 홍수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통합용수관리 매뉴얼을 정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이 깨끗하고 양질의 수돗물 제공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항이지만 예산과 행정력 집중 없이는 어렵다”면서 “경주시의 상수도 행정은 미래 경주를 위한 경주시의 다양한 시정방침과 부합할 수 있는 융합적인 상수도 정책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