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학수사대 순차 참여
최초 발화지점·사고경위 조사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2일 진행된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합동감식에는 소방청, 경북도소방본부, 국립소방연구원, 문경소방서, 소방기술원,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문경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북화재합동조사단, 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이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이날 민간 건축구조기술사와 소방대원들은 현장 감식이 가능한지 불이 난 공장 구조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했다.

경북소방 관계자는 “합동감식에서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사고 경위 등을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육가공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큰 불길은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잡혔으며 공장 3층에 있던 튀김기에서 발화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현장에 투입된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는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피현진·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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