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가 범죄피해 가장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범피제공.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범죄 피해 가정에 15년째 사랑나누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범피는 설날을 앞두고 최근 범죄 피해 가정 30세대를 직접 방문해 위문금품 1천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경주범피는 범죄 피해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피해자를 직접 상담하고 위로하는 것이 피해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는 확신으로 사랑나누기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선물세트 2종과 농협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까지 세대당 35만 원 상당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는 (주)오토인더스트리의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기부금으로 온누리 상품권 10만 원씩을 지원해 피해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도 상해 피해자 A모(여·72)씨는“ 피해를 당한 후 수십 년 해 오던 가게마저 폐업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알게 된 후 장구교실 참여로 생활에 활력소를 얻었다”며 “경제적 지원과 도배, 장판 교체 등 진정성 있는 관심과 도움으로 아픔을 잊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찾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 인한 아무런 잘못도 없는 범죄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범죄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야 범죄도 피해자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경주범피는 범죄 피해자 상담 및 치료비, 심리치료 등 의료지원, 생계비, 학자금 등 경제적 지원, 형사절차 정보제공, 법정동행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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