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평화호(사진 앞쪽)가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한 경북2020호를 예인하고 있다.
독도평화호(사진 앞쪽)가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한 경북2020호를 예인하고 있다.

울릉도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65t급 승선원 5명)가 운항 도중 화재가 발생 선원 및 동해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를 진압하고 울릉(사동)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동해해경 및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울릉군 어업지도선 경북 202호를 29일 낮 12시20분께 울릉도 현포항을 출발 수리 차 포항으로 항해 중 오후 1시3분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화재 발생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 민간해양구조선박, 독도평화호(177t급)가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항 울릉연안구조정
현장에 출동항 울릉연안구조정

이날 경북2020호 선원들은 기관실(워터제트 추진실)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자 즉시 격실 문을 폐쇄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

이와 함께 불꽃이 나오지 않자 소화호스를 이용 간판 위를 냉각시켰지만, 기관실 격실 문을 개방하면 산소유입으로 위험해 소화기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었다.

울릉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 실시간 영상 전송시스템을 가동, 화재선박의 상태 및 승선인원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독도평화호가 화재 선박을 예인하고 울릉연안구조정이 호위하고 있다.
독도평화호가 화재 선박을 예인하고 울릉연안구조정이 호위하고 있다.

선원 전원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선박의 침몰 및 침수는 감지되지 않았고, 화재로 인한 불꽃 및 연기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확인 후 울릉군 소속 독도평화호가 화재선박을 울릉(사동)항으로 예인, 대기하고 있던 울릉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기관실로 진입 화재현장의 위험성을 제거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30일 여객선을 이용 감식반을 울릉도 보내 화재원인을 확인하는 등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화재 기관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화재 기관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선원들에 따르면 기관실 전기 배관에서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진보다 배선이 모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2020호에는 7명의 승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어업지도선 경북202호는 노후 한 구 어업지도선을 대체 2020년 건조한 최신형 쾌속선으로 65t급(길이 29.9m, 폭 5.9m. 깊이 2.6m)으로 기존 지도 선보다 3배 가까이 크게 건조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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