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도동리 시가지 가 눈으로 덮여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읍 도동리 시가지 가 눈으로 덮여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도가 설국으로 변했다. 울릉도, 독도지방에 내린 대설경보가 25일 오전 9시 대설주의보로 대체된 가운데 이날 오전 4시 기상청 기록 49.0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는 지난 22일 밤 5.4cm를 시작으로 대설경보가 발효된 23일 20.2cm, 24일 22.5cm,  25일 새벽 4시까지 5.3cm의 눈이 내렸다. 

울릉읍 저동항과 성인봉의 설경. /김두한 기자
울릉읍 저동항과 성인봉의 설경. /김두한 기자

25일 오전 울릉도에 내리던 눈이 멈췄고 햇빛이 비치면서 눈으로 덮인 울릉도가 더욱 하얀색으로 변하면서 스위스 알프스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울릉도 해상에 강풍주의보와 풍랑경보가 발표돼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다. 

눈 내린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경. /김두한 기자
눈 내린 울릉도 관문 도동항  전경. /김두한 기자

또한,  울릉도 인근해상에 내린 풍랑경보로 파도로 섬 일주도 일부 구간의 월파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일부 구간은 지연 및 연착 운행되는 등 다소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여객선과 화물선 운항 중단으로 생활필수품과 택배 등이 육지에서 반입되지 않아 생활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제설차 제설 장면. /김두한 기자
대형 제설차 제설 장면. /김두한 기자

울릉군은 눈이 내리자 보유 중인 대형 제설차 4대 소형제설차 4대, 대형 살수차 1대, 소형 살수차 4대는 물론 민간 살수차 4대, 대형 굴삭기 8대, 미니 굴삭기 2대 등을 동원 제설에 나서고 있다.

소형제설차 제설 장면. /김두한기자 
소형제설차 제설 장면. /김두한기자 

오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나리분지에서 개최되는 울릉도 눈 축제 현장에는 60~70cm의 눈이 내렸고 울릉군은 27일부터 나리분지 눈썰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울릉도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25일에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고 울릉크루즈는 이날 밤 11시50분 포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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