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항과 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 5호 
강원도 강릉항과 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 5호 

지난해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이용객이 많이 줄어든 반면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3년 강원도 강릉항과 동해 묵호항과 울릉도를 오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22년 26만 8천 명(왕복)보다 26.12% 감소한 19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을 ㈜씨스포빌의 씨스타 5호, 동해 묵호항~울릉도 도동항 간 정도산업의 씨스타 1호가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용객은 강릉~울릉 노선이 25%, 묵호~울릉은 28% 감소했다.

강원도 동해 묵호항과 울릉도 도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 1호
강원도 동해 묵호항과 울릉도 도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 1호

관련 당국과 업계는 국내 연안 여객선 이용객 감소 요인으로 일본·동남아시아 등의 해외여행 선호에 따라 국내여행 수요 감소를 꼽고 있다.

또 종전 경우 관광객이 기상악화로 울릉도에 묶일 때 기상이 호전되면 같은 여객선을 이용했지만, 기상에 상관없이 운항하는 크루즈가 취항하면서는 이를 이용 울릉도를 빠져나와 버리는 점도 이용객 감소 원인중 하나로 분석됐다.

앞서 코로나 19로 이용객이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경영난을 겪었던 여객사들은 코로나 회복 이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현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지역에서 운항한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총 3만3천 명으로 2022년 1만2천 명 대비 175% 증가, 대조를 보였다. 

/ 김두한 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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