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상관없이 전천후 이용

202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구미시가 육상전지훈련장 ‘에어돔’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을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전지훈련 특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에어돔’설치 지원 사업 공모신청을 이달 중 진행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부지 1만8천500㎡ 규모에 연면적 1만4천㎡인 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총사업비 150억원(기금 50억원, 시비 100억원)을 들여 1만3천㎡ 규모의 에어돔을 설치할 계획이다.

에어돔에는 보조경기장의 기존시설인 육상트랙과 축구장 1면, 2천109석의 좌석과 더불어 부대시설로 스포츠과학센터, 탈의실, 사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에어돔 공모신청을 위해 지난달 24일 송정동과 광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제272회 구미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에어돔 설치 지원사업 공모를 위한 의견 청취가 ‘찬성’의견으로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시는 보조경기장에 에어돔이 설치되면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조경기장의 축구장이 105mⅹ68m 규모의 천연잔디로 되어있고, 국제규격(100∼110mⅹ65∼75m)에도 부합해 에어돔이 설치되면 사계절 육상과 더불어 국제 체육행사도 가능해 스포츠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역에서 할 수 없었던 대형 컨벤션 행사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달 중으로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모평가와 최종 선정은 내년 1월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에어돔이 조성되면 국내 육상 발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착실히 준비해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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