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임승필 의장 제안
시군의회의장협, 결의안 채택
“道, 군민 의사 무시한 일방 행정”

[울진]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

경북의장협은 지난 23일 문경시에서 열린 제311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울진군의회 임승필 의장이 제안한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시군의장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임승필 의장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울진군 소재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과 안동시 소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이어 “청년일자리 감소, 지역인재 유출, 군민의 혈세로 조성된 출연금과 자산의 유출, 해양연구 침체 및 해양산업발전 저해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산업연구원 통폐합을 울진군 및 주민의 대의기관인 울진군의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경북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통폐합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아울러,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산업발전을 저해하고 인구 유출을 일으켜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이번 통폐합이 철회될 수 있도록 경북도 시군의회와 260만 경북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또한 “경북도의 이번 통폐합 사례와 같은 일방적 행정 관행을 바로잡고, 정책 추진 시 해당 지역주민, 시군 및 시군의회의 의견을 수용하는 절차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의장협 본회의에서 채택된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문’은 향후 대통령비서실, 국회, 해양수산부, 경북도의회, 경북도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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