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하지 않은 이야기로 따뜻한 메시지…가족 단단해지는 과정“

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출연진. /KBS 제공

가족드라마 명맥을 잊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가이번에는 싱글대디의 부성애를 내세웠다.

최지영 PD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제작발표회에서 ”하나의 가족이 단단하게 뭉치고, 다른 가족과 함께 더 큰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금이야 옥이야’는 당찬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삼은 ‘내 눈에 콩깍지’ 후속작으로 싱글대디 금강산(서준영 분)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를 중심으로 자식을 키우며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최 PD는 ”KBS 1TV 드라마는 국민 여러분께 즐거운 오락, 쉴 거리,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서 가되 식상하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싱글맘, 싱글대디 등 여러 가지 가족 형태가 있다“며 ”아이들이 변화를 겪는 사춘기인 ‘중2병’을 겪는 딸을 키우는 아빠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나름 신선하고 참신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반찬가게 사장과 요양보호사로 투잡을 뛰며 중학생 딸 잔디를 키우는 생활력 강한 싱글대디 금강산 역은 배우 서준영이, 재벌인 황동푸드 집안에 입양된 입양아이자 미술학원 선생님인 옥미래 역은 윤다영이 연기한다.금강산의 딸 금잔디는김시은이 연기했다.

서준영은 ”올해 37세인데 또래 친구들끼리 가끔 ‘젊은 아빠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대본을 받고 (젊은 아빠를) 해볼 수 있겠다 싶어 좋았고, (극 중) 딸을 만났는데 귀엽게 ‘아빠’라고 해줄 때 꿈 같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시은도 서준영과의 부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제는 친아빠처럼 편해졌다“고 호응했다.

최 PD는 ”금강산과 잔디는 나이 든 아빠가 아니라 젊고 친구 같은 아빠“라며 ”이런 콘셉트를 잘 살려서 둘이 투덕투덕하는 모습을 잘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가족 드라마인 만큼 금강산과 옥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옥미래가 짝사랑하는 남자로 예의 바르지만, 이면에 냉정한 차가움을 숨기고 있는 동주혁은 배우 김시후가 연기하며, 금강산의 장모 마홍도 역은 송채환, 옥미래의양모이자 황동푸드 회장의 무남독녀 황찬란 역은 이응경이 맡았다.이 밖에 최종환,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등이 출연한다.

최 PD는 드라마의 관전 요소를 묻자 ”찐한 가족 간의 사랑과 포복절도할 정도의웃음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