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농촌에서 전문적인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바리스타 탄생을 위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울릉군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농업인회관 슬로푸드관에서 농촌여성 역량강화 교육의 목적으로 농업인회관 슬로푸드관에서 바리스타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그동안 농촌 여성이 농사를 지으며 자기 개발과 전문 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여성 역량강화 전문기능교육을 운영해왔다.

이번 바리스타 체험교육 과정은 최근 공개모집한 농촌여성 24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2회 10시간 동안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커피전문 이론 및 실습교육인 핸드드립 체험 및 커피 백 제조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울릉도 농촌에서도 도시의 고급 커피숍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골라보고 손쉽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간단한 도구 사용법을 배우면서, 기존 커피 맛에 익숙해 있던 교육생들도 색다른 커피 맛에 크게 호응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여성농업인은 “귀농한 지 몇 년 안 돼서 시골살이에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 평소 관심 있던 커피에 대해 알아갈 기회가 돼 매우 좋았고, 회원들과 말도 트면서 지역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라며 교육 참여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면 새로운 지식과 기술 교육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남 군수는 “이번 교육으로 농촌여성들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농외소득 활동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바리스타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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