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감독 10명 작품 모아 상영
10월 5일 영화의전당 일대 개막

10월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서 주목할 만한 차세대 일본 감독 1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2010년 이후 데뷔한 일본 감독들의 작품 가운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보내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과 노하라 다다시 감독의 ‘세 번째의, 정직’을 만날 수 있다.

노하라 다다시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 아워’(2015),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2020) 각본을 만든 바 있다.

저명한 감독들의 조감독 출신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조감독 출신 가와와다 에마 감독의 ‘나의 작은 나라’, 봉준호 감독의 조연출 출신이자 ‘실종’(2021)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에 초청됐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벼랑 끝의 남매’가 상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수상한 바 있는 감독들의 작품도 즐비하다.

제40회 피아영화제 대상을 받은 기요하라 유이(‘우리 집’), 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을 받은 후지모토 아키오(‘내가 돌아갈 곳’),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하루모토 유지로(‘유코의 평형추’), 제32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스기타 교시(‘빛의 노래’), 제74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주목받은 이가라시 고헤이(‘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 개막해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