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가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배급사 CJ ENM은 ‘외계+인’ 1부를 다음달 20일 개봉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계+인’ 1부는 고려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SF 액션 판타지다.

‘외계+인’을 시작으로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한국영화 대작들의 정확한 대진표가 곧 완성될 전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관객 1천761만 명)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을 7월말 개봉하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두 번째 이야기로, 최민식에 이어 이번에는 박해일이 이순신을 연기한다.

쇼박스는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 주연의 항공재난 블록버스터 ‘비상선언’을 8월에 개봉한다. 지난달 칸영화제에 초청된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 역시 8월 중 개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가 다음달 6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