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 포스터.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작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 ‘뜨거운 피’가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뜨거운 피’는 지난 주말 사흘(25∼27일) 동안 15만6천여명(매출액 점유율 44.8%)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1만8천여명이다.

김언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뜨거운 피’는 1990년대 초, 부산 변두리의 작은 포구 구암을 두고 벌어지는 밑바닥 건달들의 생존 싸움을 그린다.

최민식이 주연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전주에 이어 2위를 지켰다. 5만6천여명(15.8%)의 관객을 더하며 지난 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47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이 3만3천여명(9.0%)의 관객으로 전주보다 두 계단 오른 3위, ‘더 배트맨’이 3만2천여명(9.4%)으로 한 계단 내려선 4위다.

지난주 정상을 차지했던 재난 영화 ‘문폴’이 5위로 내려섰고, ‘스펜서’가 6위다. 새로 개봉한 아카데미 후보작 ‘벨파스트’와 ‘킹 리차드’는 7위와 9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은 올해 최저 수준이었던 전주(34만3천여명)보다 약간 많은 35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