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기부 소셜미디어 챌린지
왜관가온로타리클럽 첫 주자

[칠곡] 칠곡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소셜미디어 챌린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6·25전쟁 당시 국토의 90%를 상실한 상황에서 ‘칠곡 다부동 전투’의 승리를 통해 반전을 기틀을 마련하고 인천상륙작전이 가능케 해 ‘호국평화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국제봉사단체인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100만원을 이체하고 챌린지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진>

6·25전쟁 당시 칠곡군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일깨우고 포화 속에 쓰러져가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다.

유재영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은 “호국의 도시에 사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아픔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우크라이나 평화가 하루빨리 안착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챌린지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후원금을 이체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글과 챌린지를 상징하는 그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챌린지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칠곡군 주민과 단체 등 20여 곳에서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히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노력을 멀리한다면 우리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며 “칠곡군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우크라이나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칠곡군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돼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칠곡/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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