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방송국 삼일절 특집
다큐 ‘박필근 프로젝트’ 방영
경북 유일 박필근 할머니 일생
슬픔·아픔을 음악·동화로 엮어

KBS대구방송국 삼일절 특집 다큐멘터리 ‘박필근 프로젝트’ 방송 캡처. /KBS대구방송국 제공

KBS대구방송국은 삼일절 특집 다큐멘터리 ‘박필근 프로젝트’(연출 이형일·작가 김은주)를 오는 3월 1일 낮 12시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경북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95·포항시 북구 죽장면 월평리) 할머니 이야기를 일본인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음악과 동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경북의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 할머니의 일생을 재일교포 출신인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씨가 기악곡으로 창작한 ‘생명의 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박순아(가야금), 전효정(서도민요), 여성룡(경기민요), 강해진(바이올린), 천지윤(해금) 씨가 ‘민들레 아리랑’을 연주한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최미경 동화작가와 윤은경 그림작가가 들려주는 박필근 할머니 이야기동화 ‘월평리에 봄이오면’이다.

박 할머니 고향인 포항시 북구 죽장면 월평리에 피는 ‘민들레’가 겪는 슬픔과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번 다큐를 제작한 KBS대구방송국 이형일 PD는 “‘박필근 프로젝트’는 올해 95세인 할머니의 이야기를 영웅적인 서사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그 아픔을 일상에서 극복한 할머니의 위대함을 일본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게 되었다”며 “‘박필근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필근 프로젝트’ 제작진은 이번 방영에 앞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참여해 일본어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인터뷰한 것과 함께 음악과 동화로 만든 박필근 할머니 미니 다큐를 지난 19일 일본 청년들에게 전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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