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39면·오토 9면 등 규모
11월 말까지 편의시설 등 조성

[경주] 차박족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끄는 경주 나정해변이 오토캠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 주차장을 정규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한다.

나정해변 공영 주차장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 경치까지 수려해 차박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에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18억4천만 원을 들여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에는 카라반 39면, 오토 9면 등 총 48면 규모의 캠핑사이트와 267.55㎡ 규모의 화장실 및 샤워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각 캠핑사이트에는 별도의 전기시설도 설치한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CCTV도 설치하고, 급수를 위한 개수대 3곳과 잔디마당을 조성한다.

시는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 1박 기준 평일(일-목) 2만 5천원, 주말(금-토) 3만원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나정해변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통해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자연경관을 접목한 국민여가 캠핑장을 구축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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