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기·가창력·스토리 선봬
입소문 타고 관람객 발길 잇따라
지역 문화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거리두기 격상에 25~29일은 휴관

[경주] 경주브랜드공연 창작뮤지컬 월명(月明·사진)이 폐막까지 100일을 남겨두고 있다.

뮤지컬 월명은 신라 경덕왕 시절, 하늘에 해가 두 개가 뜨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을 때 승려인 월명사가 ‘도솔가’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자 하늘에 하나의 해가 떨어지고, 나라에 안정이 찾아왔다는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를 ‘신라 향가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기발한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8월 기준 누적관객 5천명을 돌파하며, 개막이후 입소문을 통해 개인 관람객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여명의 배우들이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예매처 공연 평점 9.8점(10점)의 높은 공연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은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몸짓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 번을 봤는데도 한 번더 볼 기회가 있으면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갈 것 같네요”(tony***/네이버), “경주 여행중에서 제일 기억이 남았고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yuka***/네이버), “경주시민 5천원… 이라니! 영화보다도 한참 저렴한 가격에 이런 공연을 보다니… 그저 감동이에요. 신라의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재해석 할 수 있다니”(mlove86***/인터파크), “어머니 모시고는 첫 공연관람이였는데 잘봤어요. 월명 공연팀 너무 잘 하시고 탈 없이 공연 마무리하시길 바라요!”(ssu131****/인터파크) 등 네이버 및 인터파크 예매처 후기에 높은 만족감과 호평을 쏟아냈다.

올해는 전석 1만원, 경주시민 5천원, 그 외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관람객들의 평균 관람료가 5천원으로 (재)정동극장이 상업적인 목표보다는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컨텐츠를 선보였다.

관광객들에게는 야간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야간에도 보문단지와 경주엑스포공원에 관광객들로 붐벼 지역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브랜드공연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2%객석나눔을 통해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 200여명 대상 공연관람을 진행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중앙대책본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월명’공연은 25일~29일 잠정 휴관하기로 결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공연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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