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치 50만명 77% 그쳐
태풍 등 동해상 기상악화로
잦은 여객선 중단이 원인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9.3% 증가했으나 군의 목표치 50만의 77.3%에 그쳤다. /김두한 기자

[울릉]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9.3% 증가했으나 군의 목표치 50만의 77.3%(38만6천501명)에 그쳤다.

이유는 작년 우리나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친 태풍으로 인해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잦은 여객선 운항 중단때문으로 분석됐다.

울릉도 관광객은 날씨가 좌우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태풍은 무려 25개나 된다.

이중 우리나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친 태풍은 7개. 모두 울릉도 여객선 운항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17일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와, 8월 4일 발생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부터 제9호 레끼마, 제10호 크로사에 이어 9월 제13호 태풍 링링, 제17호 타파, 10월 제18호 미탁까지 모두 관광성수기 울릉에 영향을 줬다.

울릉군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태풍이 울릉도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1만5천290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17만3천486명보다 19.42% 증가했다.

특히 5월의 경우 역대 한 달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3년 5월 7만8천814명보다 많은 8만3천11명이 찾아 한 달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7월부터 기상악화로 늘어나던 관광객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7만1천211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18만131명보다 4.95% 줄었다.

울릉도와 독도는 국민이 뽑은 우리나라 대표 섬 1, 2위를 차지하며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지만, 바다 날씨가 울릉도 관광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주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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