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접안시설 바닷속에서 건져낸 해양쓰레기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 접안시설 바닷속에서 건져낸 해양쓰레기

울릉도 여객선 운항에 위협되는 바닷속 쓰레기를 민간단체가 스스로 나서 제거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키는 이들의 봉사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수년째 울릉도·독도 청정바다를 정화활동 및 해상 인명구조 활동 등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는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대장 김진학).
 
이들은 지난 11일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 버려진 폐 호스 등 해양쓰레기 1t을 건져냈다. 이들이 건져낸 쓰레기는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것은 물론, 여객선 운항에도 위험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포항으로 출항하려던 썬플라워호의 추진기에 플라스틱 폐 호스가 유입돼 1시간 지연 출발했다. 이날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썬플라워호 추진기에 폐호스 유입으로 표류, 암초와 부딪치기 직전 해경연안구조정이 밀어내고 있다.
썬플라워호 추진기에 폐호스 유입으로 표류, 암초와 부딪치기 직전 해경연안구조정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화 작업에는 김 회장을 비롯한 구조대원 20여 명은 지난 주말을 이용 여객선이 접안하는 수중 약 8~13m에 버려져 방치진 폐 호스(100m)를 뭍으로 끌어내는 등 항 내 쓰레기를 거둬들였다,
 
또한, 구조대원들은 여객선의 2차 안전사고를 막고자 도동항 인근 횟집에서 도동항 바닷속에 깔아놓은 고무호스를 수중에 단단하게 고정 작업을 하기도했다.

이들은 매년 울릉도·독도 수중 정화작업과 해양 사고로 실종한 인명 수색작업,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주는 성계, 불가사리 퇴치작업, 여름철 울릉도 해수욕장에서 상시 근무 하며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이영빈도동어촌계장은 “바다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켜 어족을 말살시킬 뿐만 아니라 여객선 등 항내에 운항하는 전박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며“정부가 할 일을 민간단체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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