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항MBC 특집 다큐 방송
울릉도의 생물종·희귀 식물 등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치성 증명

포항MBC ‘특집 다큐- 울릉도’. /포항MBC 제공

“우리의 울릉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엄청난 도전을 시작합니다”

포항MBC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울릉도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오는 28일 밤 10시5분 방송 예정인 ‘특집 다큐-울릉도’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울릉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완전성(integrity)과 진정성(authenticity)을 갖춰야 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울릉도의 탁월한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경북도는 지난 4월4일 울릉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오는 2023년 등재를 목표로 연구와 용역,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인류가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탁월한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을 말하고, 세계유산으로 지정된다는 것은 세계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제작진은 울릉도의 지형·지질학적 가치, 다양한 생물종과 희귀·멸종식물의 보존 가치 등을 50분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판내부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화산섬으로 ‘살아있는 지질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울릉도의 신비로운 지형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울릉도에만 사는 특산식물 40∼50여 종을 영상에 담았으며 일본에서 가장 먼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1993년)된 야쿠시마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의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내레이션은 영화 ‘실미도’, ‘공공의적2’,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스터 선샤인’ 등에서 열연했던 배우 강신일씨가 맡았다.

신영민 PD는 “세계 식물진화의 천연실험실인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은 우리 세대의 임무이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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