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있었던 상해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증명하는 고지도 및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특별상설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중국 상하이 상해 한국학교에서 독도를 한국 땅 해외특별전시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전을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상설 개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지난 2016년 미국 댈러스를 시작으로 해외 독도 상설전시관 설립을 추진해 왔고 올해 상해 한국학교는 세 번째 해외 상설전시관이다.

독도전시관이 설립되는 상해 한국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여운형이 중심이 돼 설립한 인성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곳이자, 상해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곳이기이라 더욱 뜻 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해외상설특별전시회는 크게 '독도의 역사'와 '독도의 오늘'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독도의 역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가 소개된다.

'독도의 오늘'은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으로 구성, 독도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행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 최근 중국의 소주와 무석 한국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울릉군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독도 특강이 진행됐고 전시회 개막 당일에는 상해 한국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이재복 소주 한국학교 교장은 "독도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지만, 전문가 초빙에 어려움 겪는 상황에서 교육의 시간이 마련돼 너무나 감사하며 이런 기회가 다음에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해 소재 한국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도 백일장 및 해외홍보 포스터 공모전의 시상식이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고 특히 시상식에는 울릉군수상이 마련돼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함은 물론 전시회의 의미를 더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인 상해에서 독도 특별전시회가 개최는 물론 지속적인 독도 교육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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