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중매쟁이’ 마훈 역
안정적 연기로 시청자에 호평
“첫 주연, 첫 사극 많은 것 배워”

배우 김민재.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이상으로 모든 장르 작품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민재(23)는 11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열린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일 종영한 ‘꽃파당’에서 주인공이자 조선 최초의 ‘중매쟁이’인 마훈역을 맡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라이징 스타’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종영 소감을 묻자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촬영을 나가야만 할 것 같았는데 인터뷰를 하게 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주연을 맡은 첫 작품이고, 긴 호흡을 가진 사극도 처음이었다. 주연으로서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방법, 사극 연기, 톤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답했다.

그는 사극 연기에 도전한 데 대해서는 “솔직히 어려웠던 점이 많았다”며 “현대극과 어미처리, 목소리 톤, 말투 등이 다르다 보니 연기를 하기 전에 연구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만족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극 중 캐릭터가 진중한 캐릭터였는데,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재미를 드리기 위해선 특정장면에선 연기를 조금 더 ‘가볍고 재밌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가수 지망생으로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던 김민재는 2015년 엠넷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연예계에 데뷔해 이후 ‘레슬러’(2018) 등 영화와 ‘도깨비’(2016),‘낭만닥터 김사부’(2016~2017)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민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특정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현재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집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영감을 받고, 연기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부문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게 음악이든 스포츠든 아니면 미술이든 그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게 배움의 자세로 모든 걸 열어놓으려고요.”

김민재는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2’를 촬영 중이다. 시즌1에 이어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역이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큰 욕심이 났던 작품”이라며 “시즌2가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다시 출연하고 싶었고 출연 확정이 나기 전까지 초조할 정도로 간절했다”는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제가 배워온 것들을 토대도 한 번 더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