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울진에서 주택 주변 흙이 무너져내려 안에 있던 60대 2명이 숨졌다.
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께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강모(67)씨와 김모(62·여)씨 부부가 매몰됐다.
붕괴된 주택은 단층 주택이다.
소방당국은 "사람이 흙에 묻혀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끝에 이들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주택 뒤편 경사로 흙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붕괴 시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진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555.6㎜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0시 31분부터 1시 30분까지 사이에는 시간당 104.5㎜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1971년 이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