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령 4명 각자 다른 캐릭터·카메오 ‘눈길’

꽃파당. /JTBC 제공
‘꽃도령’ 네 명이 몰린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입소문 났던 잔칫집은 기대 이상으로 풍성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첫 방송 시청률은 4.278%(전국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5.0%까지 찍었다. 전작 ‘열여덟의 순간’ 최고 시청률(3.9%)도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꽃파당’ 1회에서는 아름다운 사내 매파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아주 용한 남자 마훈(김민재 분), 귀여운 남자 고영수(박지훈), 오늘만 사는 남자 도준(변우석)으로 이뤄진 ‘꽃파당’이 개똥(공승연)을 은애하는 이수(서지훈)의 혼사 의뢰를 받아주며 혼담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성균관 스캔들’부터 ‘화랑’, ‘백일의 낭군님’ 등까지로 이어져 온 ‘꽃도령 퓨전사극’ 계보는 차별성 없이 우후죽순 생겨난 작품들이 홍수를 이루면서 한동안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등장한 ‘꽃파당’은 1회부터 다양한 카메오의 적절한 활용과 풍성한 스토리, 살아있는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고수, 조성하, 이수지 등 카메오들은 기존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 등으로 극의 무게를 조절하며 초반 화제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

이어 똑 소리 나는 김민재와 애교 넘치는 박지훈, 멋진 변우석, 순정적인 서지훈 등 배우들이 각자 캐릭터를 또렷하게 소화하면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네 남자의 남다른 ‘팬덤’ 화력을 엿볼 수 있었던 한 회였다.

첫발을 성공적으로 뗀 가운데 ‘꽃파당’이 중간 스퍼트와 뒷심까지 챙기며 꽃도령 퓨전 사극의 성공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2.7%-3.2%, MBC TV ‘웰컴2라이프’는 3.9%-4.7%, tvN ‘위대한 쇼’는 2.5%(유료가구)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