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시가지·터미널 주변 이동 단축
관광객 교통편·숙박시설 이용 수월

[울릉] 울릉도 저동항에서 묵호·독도를 운항하던 씨스타 3호(총 t수 550t·정원 587명·사진)가 울릉도 도동항에서 묵호·독도로 변경 운항함에 따라 저동·도동시가지의 교통 혼잡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씨스타 3호는 애초 강릉항~울릉도 저동항~독도를 운항하다가 울릉읍 도동리 주민 및 여행사 등이 교통 혼잡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강릉항~울릉도 도동항~독도로 운항변경을 요청, 지난해 4월부터 이같이 변경 운항하고 있다.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숙박업소가 가장 밀집한 도동항과 2.5km 가량 떨어져 있다. 도동항에서 숙식을 한 관광객들이 저동항을 이동해 묵호나 독도로 가기 위해서는 관광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이 경우 400~500여 명이 관광버스 20~30대로 저동항까지 이동 해야 함으로 인해 가뜩히나 비좁은 도동시가지는 물론 터미널 주변도 교통 혼잡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숙박시설 80%가 밀집한 울릉도 도동항으로 입항지를 변경함에 따라 관광객들이 숙소로 이동할 때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하고 있어 도동 및 저동항시가지의 혼잡이 크게 개선됐고 관광객들의 숙소이용 등의 불편도 해소됐다.

K씨(59·울릉읍 도동리)는 “종전에는 저동항에서 숙소가 밀집한 도동항이 있는 도동리로 관광객들을 이동시키려면 최소한 4번의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이 빚어졌지만 지금은 걸어서 이동해 교통혼잡이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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