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후보도시 열띤 경쟁

경주시는 최근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회원도시들의 압도적 지지로 경주시가 OWHC 이사도시로 재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사 도시 선출에는 15개국의 후보도시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여 재선에 도전한 경주시를 비롯해 폴란드의 크라코프시, 미국의 필라델피아시, 룩셈부르크의 룩셈부르크시, 벨기에의 브뤼헤시, 페루의 쿠스코시, 멕시코의 산미겔시, 중국의 쑤저우 등 8개의 도시가 최종 선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쟁쟁한 경쟁도시를 누르고 이사도시로 선출된 것은 큰 영광이며, 세계유산도시로서 경주가 지닌 역량과 제시한 의견을 지지해준 회원도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화유산 정책에 세계 각 도시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도시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첫 이사도시로 선출된 쑤저우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아시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61개국 83개 도시가 참석한 이사회 후보도시 연설에서 “OWHC 정책결정에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정책개발과 연구기능을 강화해 UNSCO, ICOMOS(국제기념물협의회), IUNC(국제자연보전연맹)등 문화유산관련 세계기구와 협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또 “세계유산도시기구는 단순히 세계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의 네트워킹 모임이 아니라 개별도시의 문화유산 관련 정책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역설해 참가도시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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