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에 접근금지 펜스 설치 등
생태환경 조성 방안 모색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칠포리를 비롯한 동해안 바닷가 세계적인 보호종인 쇠제비갈메기가 대거 서식하는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서식지 생태계 조사 등을 통한 보호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서식지에 출입금지 표지판과 접근 금지 펜스를 설치해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현장조사도 요청했다. 현장확인을 거쳐 보존가치가 인정되면 야생동물보호지역 지정 등 추후 관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공문 발송 및 협의를 거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방안과 대책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호 ‘호계섬’ 인근 무인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쇠제비 갈매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선이나 낚시배 등 접근을 금하는 팻말을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쇠제비갈매기의 안동호 인공 모래섬 서식 환경을 만드는 등 서식지 보호대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황영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