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LG생활건강과 내년 시판 목표
생수 제조·판매 인허가 작업 추진
용천수·1급 청정수 등 경쟁력 기대

울릉샘물을 생산할 울릉도 북면 추산 용출소.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군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생수판매법인 ‘울릉샘물’이 이르면 내년 브랜드를 출시한다.

1급 청정수 울릉샘물이 출시되면 국내 생수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00억 원을 출자,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하고 법인 인가를 받았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은 울릉샘물에 대해 각각 87%, 13%의 지배력을 갖는다.

울릉군은 2013년 추산용천수를 지역 대표 생수 브랜드로 키우고자 샘물개발 허가를 취득했고 2017년 LG생활건강을 샘물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울릉군은 공장부지와 기반시설 및 인허가를 지원하고 생수 제조 및 판매는 LG생활건강이 맡는다. LG생활건강은 이르면 내년 추산용천수의 시판을 목표로 현재 울릉군청이 공장설립인허가 등 생수 제조·판매에 필요한 인허가 작업을 추진 중이다.

울릉군은 2011년 5월 1일 경북도로부터 샘물 취수량 1천㎥를 허가 받았다.

샘물(생수)사업은 청정 1급수인 추산용천수를 제주 삼다수와 같은 국민 브랜드로 개발, 울릉군에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샘물의 주 원수인 추산용천수는 1일 최대 3만2천㎥ 이 용출되고 수질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사결과 1급 청정수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용천수로 국내 최초 개발이라는 점과 우수한 수질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울릉도 샘물사업이 본격적으로 생산·시판할 경우 국내 생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국제적 브랜드화’로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수질 면에서도 국내 생수회사는 물론 프랑스 에비앙 생수 등 굴지의 국제적 생수회사와 비교해도 맛과 청정도 및 미네랄 함양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용역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울릉군청 샘물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선정 직후 생수 출시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고 65~70% 정도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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