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공사 발주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어떤 업체가 입찰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총사업비가 6천633억원으로 확정되는 등 공항건설을 위한 걸림돌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총사업비 협의 공문을 접수하면 곧바로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울릉공항 건설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2016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금호산업은 울릉공항의 활주로가 방파제 축조와 같은 공법이라 항만분야의 시공실적을 보완하기 위해 이 분야 시공실적을 갖춘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은 3년 전 입찰 당시 컨소시엄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포스코건설은 당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함에 따라 새 구성원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43%의 지분으로 영진종합건설 11%, 삼환기업 및 덕재건설 7%, 경우크린텍 및 백송건설 6%, 고덕종합건설 및 신흥건설, 풍창건설, 대명건설 각 5%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설계는 유신이 수행키로 한 바 있다.

울릉공항 건설은 당초 공항터미널이 들어설 가두봉을 절취해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 2015년 가두봉 사석에 대한 용역결과 바다를 메우고 남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16년 입찰에 들어갔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건설회사가 가두봉 사석을 확인결과 바다를 메울 분량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입찰을 포기해 재입찰이 이뤄지게 됐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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