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자원봉사자들이 이동 목욕 차량에서 장애인 어르신들의 목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울릉] 울릉군자원봉사센터가 목욕탕이 없는 오지마을을 찾아 다니며 장애인 어르신 목욕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센터는 18일 서면 남양리, 남서리, 태하리 지역의 장애인 어르신이 오랫동안 씻지 못한 몸을 깨끗하게 씻겨줬다.

이번 목욕봉사는 몸을 씻기는 것은 물론 마음과 아픔의 상처도 깨끗하게 씻어주는 계기가 됐다.

목욕봉사를 받은 A씨(서면 남양리)는 “씻겨 줄 사람도 없고 직접 씻을 수도 없는데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줘 날아갈 듯이 몸이 가볍고 아픈 곳도 다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가족보다 더 따뜻한 봉사에 장애인 어르신들이 감동을 하고 눈시울을 붉혔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 목욕봉사를 통해 함께 사는 사회의 따뜻함을 일깨워주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효녀가수 현숙 씨가 기부한 이동식 목욕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장으로 인해 목욕봉사를 하지 못하던 중 최근 차량 수리를 마치고 장애인 어르신 목욕봉사활동을 재개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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