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中企 10곳 등
중앙아시아 방문 수출 판로개척

지난 10일 7박 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로 떠난 칠곡군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 /칠곡군 제공
[칠곡]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세계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중앙아시아 종합무역사절단’ 단장으로서 파견단을 이끌고 중앙아시아로 지난 10일 떠났다.

무역사절단은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바이어와의 상담을 마친 상황이며, 오는 17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바이어들을 만나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파견된 인원은 총 15명으로 중소기업 10명, 공무원 3명, 위탁업체 2명으로 구성됐으며 종합 품목을 상담한다.

군은 (사)경북PRIDE상품 CEO협회에 위탁 후 파견 예정도시 시장성 조사 결과 및 참여기업 제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참가 업체는 (주)신우피앤씨, 대일기업, (주)삼성금속, 케이디지전자(주), (주)폴리텍, (주)대구정밀, (주)에스엠아이, (주)대화산기, (주)소정, 대양산업(주) 등 총 10개 업체다. 이들은 주로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며 몇몇 업체는 성인용 기저귀와 플라스틱 성형 관련 업체다.

사절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시켜 수출 판로 기반 확대를 노리고 출국했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처음이 아니다. 군은 지난 1997년 이후 현재까지 총 24회에 걸쳐 무역사절단을 꾸려 다양한 국가로 파견을 떠났다.

상담 실적이 가장 좋았던 해는 2012년으로 서남아시아 나라 중 인도, 태국 등을 갔을 때다. 이 당시 상담 실적은 960억원이었다. 이외에도 2015년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630억원의 상담 실적을 창출했다.

특히 다년간 사절단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4년에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 프라하 등 동유럽을 방문했을 당시 파견단 분위기가 최고였던 것이 기억난다. 무역사절단을 다녀온 지 2년이 지난 후 본격적인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어려운 현재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년간 꾸준한 노력과 안목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단기간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수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며 “내수 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시장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떠난 이번 사절단과 함께 긴 안목으로 담대하게 칠곡을 세일즈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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