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
정도산업, 郡에 신속 처리 요구

[울릉] 울릉도에 관광객은 매년 늘어나지만 고급숙박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릉도에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정도산업(주)이 호텔건립을 위해 도시계획 용도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울릉군에 보내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울릉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의 계열사인 정도산업은 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씨스포빌도 강릉~울릉도 노선에 연간 16만 명의 관광객을 울릉도에 유치하지만, 최신시설을 갖춘 호텔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도낙후 지역의 균형발전과 고급 대규모숙박시설 유치를 위해 울릉도 북면 현포리 657-1번지에 ‘씨스포빌울릉관광호텔’을 건립하고자 지난 2012년 울릉군으로부터 관광숙박업(호텔)사업을 승인 받았다.

그러나 숙박시설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없고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위락시설 건설 등 이왕 신축하는 호텔을 대규모 숙박시설건설 위해 2013년 13월 사업계획변경제안과 용도지역 조정을 요청했고 부지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용도변경 절차가 지연되면서 호텔건설에 진척이 없고 울릉도 순환도로개통으로 어느 때보다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조속히 울릉도 시설을 확충, 일자리 창출과 울릉도 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지역은 일주도로와 인접해 보전관리지역으로 의미가 없어 보전관리지역을 대규모 숙박시설(호텔)의 건립이 가능한 지역으로 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를 긴급히 시행해 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지역에 건설될 씨스포빌 울릉관광호텔의 숙박 건축은 이미 사업승인이 났지만, 부속시설 및 편의시설이 들어갈 지역이 보전관리지역으로 도시계획 변경을 해야할 입장이다.

따라서 울릉도 관광의 가장 취약점인 위락시설이 포함된 고급 대규모 관광호텔의 유치와 북면지역의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속하게 허가를 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울릉군관계자는 “울릉군관리계획(재정비)결정변경이 5년마다 시행되는데 올해 예산을 반영, 용역에 들어가면 관리계획이 변경, 신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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