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전국연대 최재익 대표의장이 22일 10시 시마네현 현지에서 독도관련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혈서로 일본 다케시마의 날(독도의 일본 명) 기념식을 규탄했다.<사진>

일본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저지하고자 일본을 방문한 최재익 대표의장은 행사장인 시마네현민회관으로 가려다 일본경찰에 저지당해 호텔 숙소에서 ‘日本은 歷史捏造, 獨島侵略 中止하라!’는 혈서를 통해 항의에 나섰다.

항의방문단은 일본정부를 향해 한반도 침략사에 대해 사죄, 반성하라! 역사왜곡, 날조 시정하라! 독도 강탈만행 중단하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사과, 배상하라!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청구권 인정하라! 약탈 문화재 반환하라! 고 촉구했다.

일본 경찰은 허가받지 않은 집회는 불법이므로 항의방문단의 어떠한 신변보호나 이동 경로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면서 전날부터 최 의장 일행이 묵은 호텔주변을 완전 차단, 봉쇄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출국 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모든 사항은 이미 다 전달됐다”며 “우리의 행동이 불법이라면 독도를 불법, 편입 자행한 시마네현과 일제의 한반도 침략도 대한민국의 허가를 받고 한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항의방문단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견해를 밝히려 했으나 일본 경찰의 원천 봉쇄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전역에서 차출된 것으로 보이는 우익단체 회원들은 일장기와 욱일기를 앞세우고 대형차에 장착된 확성기를 통해 “조센징은 꺼져라”는 등 험한 욕설을 퍼부으며 주변은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는 현장 분위기를 전해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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