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숨겨진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MBCTV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15일로 방송 300회를 맞았다.

2012년 10월 처음 방송한 ‘휴먼다큐’는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 오랜 방송에도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일요일 오전 8시대 오래 방송하다가 화요일 밤으로 건너온 후에는 20~40대가 호응할만한 주인공을 내세워 시청자층을 확대하는 데 힘쓰는 모습도 보여준다.

제작진은 300회 특집 주인공으로는 국민MC 송해와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내세웠다.

오상광 CP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송해 선생님처럼 연세가 많은 분이 정정하게살아가는 모습, 야구와 관련된 꿈을 계속 꾸는 박찬호 씨의 희망찬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는 배우 고(故) 신성일을 꼽았다.

오 CP는 “신성일 관련 방송은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는데, 어떻게 보면 ‘비호감’일 수 있어도 진실한 모습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 철없는 할아버지 같기도 하고 항상 멋진 남자 같기도 한 그 모습이 호감으로 바뀐 것 같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