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의 ‘조들호2’, 단숨에 월화극 1위
박신양의 ‘조들호2’, 단숨에 월화극 1위
  • 연합뉴스
  • 등록일 2019.01.08 19:36
  • 게재일 2019.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방송 시청률 6.7% 기록
‘왕이 된 남자’도 쾌조의 출발
KBS 2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박신양(왼쪽)과 tvN ‘왕이 된 남자’의 여진구.
약 3년 만에 돌아온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첫 방송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시청률은 6.1%-6.7%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5%를 넘으며 단숨에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줄곧 월화극 1위를 사수한 MBC TV ‘나쁜형사’는 5.4%-5.7%로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상승세였던 SBS TV ‘복수가 돌아왔다’도 4.3%-4.8%로 주춤했다. 동시간대 1위는 여전히 KBS 1TV ‘가요무대’로 8.5%였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2019년 현재 시점에서 시작해 3개월 전, 1년 전, 18년 전을 부지런히 오가는 복잡한 구성을 취했지만 집중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현재 극한 상황에 처한 조들호(박신양 분)의 상황과 그의 과거, 만난 사람들을 훑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특히 과거 조들호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지녔던 지나친 자기 확신과 오판, 그 때문에 생긴 피해자 사연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제작진이 밝혔듯 정의가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정의될 수 없다는 메시지도 분명하게 담겼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신양의 원맨쇼와 후반부 등장한 고현정의 카리스마도 반가웠다.

그러나 시청률과 별개로 시청자 반응은 다소 냉랭했다.

우선 시즌1과 같이 통속적이면서도 통쾌한 분위기를 기대한 사람들은 전 시즌과 영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극이 종종 과장된 연출과 연기로 채워진 점이 아쉬움을 낳았다. 조들호와 그의 조력자 강만수(최승경) 간 연기 호흡이 줄곧 코믹스럽게만 다뤄진 점은 극 무게감을 잃게 했다.

연기력을 자랑하는 톱배우들의 출연에도 부자연스럽고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듯한 연출이 좋은 소재를 촌스럽게 보이게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30분 일찍 시작한 tvN ‘왕이 된 남자’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회 시청률이 5.7%(유료가구)를 기록, 역대 tvN 월화극 첫방송 시청률 중 최고 성적을 냈다.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 ‘왕이 된 남자’는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드라마화한 만큼 서사를 더 길고 탄탄하게 쌓기 위해 초반 배경 설명에 꽤 공을 들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영화와 비교해 세자 이헌(여진구 분)이 부왕의 신임을 얻지 못한 채 왕위를 잇게 되면서 부왕이 총애하던 대군을 제거하고 냉혈한이 되는 과정을 꼼꼼히 담아냈다.

아울러 간신을 대표하는 신치수(권해효)와 충신 이규(김상경) 등 조정 내 대립 구도도 명료하게 그려내 극심해질 갈등을 예고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왕과 광대 하선, 1인 2역을 연기한 여진구였다.

그는 왕 이헌 이야기가 원작 영화 속 광해(이병헌)와 달리 어린 시절부터 그려진 만큼 불안정한 재위 초기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동시에 광대 하선을 연기할때는 젊은 피 그대로 혈기왕성하면서도 순수한 성격을 담으려 노력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원작으로 둔 것은 탄탄한 스토리를 일찌감치 확보했다는 강점도 되지만 동시에 원작과 끊임없이 비교되는 운명을 안을 수밖에 없다는 핸디캡도 마주해야 한다. 제작진은 왕과 중전(이세영)의 멜로 등 새로운 에피소드들로 이야기를 채우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차별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