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21만명 축제 ‘만끽’
경주 봉길해변서는 ‘해룡일출제’
삼사공원 경북대종 타종행사 등
영덕서도 16만 관광객 일출 즐겨

무술년을 보내고 기해년을 맞이하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로 경북 동해안 일출 명소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반도 최고 해맞이 명소인 포항에는 ‘제21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 호미곶 일대에 21만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찾아 기해년 첫날을 맞이했다. 또한 포항시가지 중심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해맞이공원을 비롯한 해안가 해맞이 명소에서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 동해안 대표 해맞이 명소 포항의 명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관련기사·화보 11면>

경주 역시 문무대왕암을 비롯해 감포항, 양남 주상절리 등에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삼국통일의 정기와 죽어서까지 해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 한 문무대왕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는 양북면 봉길해변의 문무대왕암에는 새해 새기운을 받으려는 해맞이 인파가 운집했다. 봉길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린 해룡일출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2018년을 뒤로하고 황금 돼지해의 희망찬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또 감포항과 송대말등대, 양남 주상절리조망공원, 불국사와 석굴암을 껴안은 토함산에도 새해 첫해를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덕군은 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 ‘경북대종 타종식 - 2019 영덕 해맞이’ 행사가 군민과 출향인, 관광객 등 약 1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12월 31일 지역민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송년음악회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어 미디어 퍼포먼스, 입장 퍼레이드, 경북대종 계단 제막 및 시·군 상징등 점등식, 제야의 경북대종 타종식, 새해소망 소지 달집태우기 등의 해넘이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영덕에서는 삼사해상공원 외에도 영덕 풍력발전단지, 창포해맞이공원, 강구 해파랑 공원, 고래불해수욕장 등 해맞이 명소에서 총 16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일출을 즐겼다. /황성호·이동구·전준혁기자

    황성호·이동구·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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