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해맞이·과메기 홍보행사 이모저모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22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홍보행사와 2019 포항 영일대 해맞이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 오전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에서 해맞이 객들이 스마트폰으로 2019년 기해년 첫 일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제22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홍보행사와 2019 포항 영일대 해맞이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 오전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에서 해맞이 객들이 스마트폰으로 2019년 기해년 첫 일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18 포항 구룡포과메기 홍보행사 및 겨울바다 페스티벌은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의 다양한 요리 소개는 물론, 초청 가수들의 열띤 공연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새해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영일대 앞 특설 행사장 일대로 수많은 시민 인파가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18년 마지막날 시민들 삼삼오오

과메기 홍보행사·페스티벌 즐겨

과메기 모형그릇에 비빔밥 제공도
 

색다른 요리 공개한 과메기 전시관

시민·관광객들 관심 집중

가수공연 등 즐기며 해돋이 만끽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객들이 2019년 기해년 첫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객들이 2019년 기해년 첫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돼지탈을 쓰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며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어 이 시장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이 ‘2019년 과메기호’라는 모형 그릇에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이강덕 시장은 축사에서 “포항시 승격 70주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새해에 시민 모두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최윤채 경북매일 사장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과메기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최윤채 경북매일 사장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과메기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모든 참석자분들이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기운찬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를 더욱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며 “2017년 지진 수습에 시민들의 노고가 큰 줄로 안다.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고 새해 덕담을 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박명재 국회의원이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박명재 국회의원이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천막 행사장 안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따뜻한 온기를 쬐며 과메기 및 각종 음식들을 맛보고 있었다. 입구에 위치한 기해년 돼지띠를 상징하는 복돼지빵 코너는 앙증맞은 빵모양과 달콤한 맛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과메기 세트도 계속해서 판매됐고 과메기덮밥과 과메기과일무침, 꼬아메기빵 같은 콜라보 음식들도 시민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 청년창업촌에 소속된 올댓마늘과 포미병과에서도 시루떡, 찹쌀유과, 찹쌀약과, 각종 마늘 제품을 선보이며 이색홍보에 나섰다.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수만 명의 해맞이 객이 2019년 기해년의 장엄한 첫 일출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있다.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수만 명의 해맞이 객이 2019년 기해년의 장엄한 첫 일출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있다.

행사장 안쪽에 자리잡은 무료 신년운세 및 타로 코너에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과메기 전시관에서는 발효과메기, 과메기 카나페, 과메기 바질페스트, 과메기 샐러드 등 색다른 요리조합이 공개돼 과메기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추운 겨울날이라 그런지 어묵, 우동, 떡국 등 뜨끈한 음식들도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음식을 먹는 시민들에게 문화공연도 제공됐다.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초대가수가 첫 일출의 기를 담아 해맞이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일 오전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 누각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초대가수가 첫 일출의 기를 담아 해맞이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힙합 가수, 비트박스, 트로트 가수 등이 순서대로 등장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새해 당일 오전 6시 같은 장소.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 갓길은 이중주차, 삼중주차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연인들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시민들은 추운 바닷바람에도 손, 발을 핫팩으로 녹이며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다.

시민 전모(45)씨는 “경기도 어렵고 사는게 팍팍한 현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빌고자 찾아왔다”고 말했다. 창포동에서 온 한복례(70) 할머니는 “가족이 화목하길 바라고 자식들이 잘 되길 바란다”며 “새해 해돋이 기운을 집까지 가져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수만 명의 해맞이 객이 2019년 기해년의 장엄한 첫 일출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있다.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수만 명의 해맞이 객이 2019년 기해년의 장엄한 첫 일출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31일 오후 과메기 홍보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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