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관, 20가족 선정 시상

[울릉] 서점이 없는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울릉도서관(관장 김후성)이 ‘울릉도 최고의 가족 독서왕’ 20가족을 선정해 시상했다.

울릉도는 서점이 단 한 군데도 없어 책읽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서관이 책읽기에 앞장서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대여하는 등 울릉도 주민들의 마음의 양식 담기에 노력하고 있다.

울릉도서관의 이번 ‘가족 독서왕’ 선발은 지금까지 도서대출 회원 중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족 단위로 가장 많은 대출을 한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600권을 대출해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김상준(저동초) 학생 가족을 비롯해 422권의 김유민(저동초) 학생 가족, 389권의 김희수(천부초) 학생 가족 등 모두 20가족이 총 4천389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서관은 올해 처음으로 다독 가족회원을 선정했다. 가정에서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고, 어려서부터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윤지현(김상준 어머니)씨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없는 울릉도의 여건을 책으로 대체해주고 싶었다”며 “그 결과 사고력은 물론 다양한 상식과 함께 말하는 단어의 수준이 몰라보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