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이모저모

▲ 포항 구룡포 과메기 국회 시식회가 19일 오후 국회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박명재(왼쪽 다섯번째) 의원이 과메기 삼행시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과메기 홍보대사 최송아(왼쪽부터),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권성동, 김성찬, 박명재, 김정재, 심재철, 윤종필, 최교일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유재중 의원.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 포항 구룡포 과메기 국회 시식회가 19일 오후 국회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박명재(왼쪽 다섯번째) 의원이 과메기 삼행시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과메기 홍보대사 최송아(왼쪽부터),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권성동, 김성찬, 박명재, 김정재, 심재철, 윤종필, 최교일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유재중 의원.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겨울철 포항의 대표 음식인 구룡포 과메기 상차림 앞에는 여야도 없었다.

19일 과메기 국회 시식회 및 판매 행사에 참여한 여야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 출입기자 등은 과메기를 시식한 뒤 한결같이 과메기 칭찬대열에 가세했다. 이날 행사에 김무성, 장석춘 의원은 가장 먼저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판매 행사장을 찾아 과메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주호영(대구 수성을), 김광림(안동), 김성찬, 정진석, 신보라, 심재철, 권성동, 김영우,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강효상, 윤종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경북매일 최윤채 대표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과메기 고추장
▲ 과메기 고추장
▲ 과메기 조림
▲ 과메기 조림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명재·김정재 의원은 과메기 전문가에 가까웠다. 과메기의 맛과 영양 성분을 술술 말할 정도. 특히 사회를 자청한 박 의원은 과메기 삼행시를 지어 참석자들로 큰 호응을 받았다. 박 의원은 “과연 좋은 포항 과메기. 메(매)우매우 맛있는 포항 과메기. 기똥차게 좋습니다. 포항과메기”라며 ‘삼행시 달인’임을 입증. 김 의원 역시 과메기 도우미를 자청하며 여야 의원들에게 과메기 쌈을 손수 싸서 입에 넣어줬다. 그러면서 그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 홍보 차원을 넘어 포항시민의 어려움과 간절함을 과메기를 매개로 각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포항 지역 경제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역설하기도.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 자리를 빛내주고 마련해주신 의원님들께 매우 감사하다”며 “어려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

 

▲ 양념 과메기
▲ 양념 과메기
▲ 발효 과메기
▲ 발효 과메기

○…이날 시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과메기 특유의 감칠맛에 매료돼 엄지척을 연발. 더 나아가 이날 만큼은 여야 의원들 모두가 한마음이 된 채 과메기 홍보대사를 자임. 문희상 국회의장은 “포항하면 첫번째 과메기, 두번째 영일만 친구가 생각난다.

또 과메기하면 대구·경북(TK)를 상징하는 동시에 포항도 상징한다”며 “전국민의 과메기가 될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약속. 판매행사장에서 과메기를 구매한 이주영 국회의장은 “가장 좋아하는 안주가 과메기이고, 지금까지 먹어본 안주 중에 과메기가 최고”라고 언급.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메기 냄새 때문에 행사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과메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렸다”며 “인천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요청.

그러면서 내심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참석하길 기대렸다는 후문. 그는“과메기 먹고 꼬인 정국을 풀려고 했더니 김성태 원내대표가 안 오네∼”라며 아쉬움을 토로.

 

▲ 스팀베이크 과메기
▲ 스팀베이크 과메기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TK) 의원들도 참석해 과메기 특유의 감칠맛에 매료됐다.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생활을 10년하는 동안 국회 행사를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면서 “품질을 보니 해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과메기가 서울시 식당가를 주름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로 적극 홍보를 부탁했다.

김광림·최교일 의원은 “과메기도 먹고 건강도 챙기고, 포항도 챙겨달라”고 했고, 주호영 의원은 “과메기 냄새를 참을 수 없어서 행사장에 왔다. 포항은 고향이나 진배없다”고 밝혔다. 강효상 의원은 포항 중앙초등학교를 1년 다녔다며 포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기도.

 

▲ 김정재 의원(오른쪽)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과메기쌈을 맛보이고 있다.
▲ 김정재 의원(오른쪽)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과메기쌈을 맛보이고 있다.
▲ 이주영 국회부의장(왼쪽)과 김무성 의원이 과메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이주영 국회부의장(왼쪽)과 김무성 의원이 과메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나경원 의원
▲ 나경원 의원
▲ 김영우(왼쪽)·권성동 의원
▲ 김영우(왼쪽)·권성동 의원
▲ 정진석 의원
▲ 정진석 의원
▲ 유재중(왼쪽)·최교일 의원
▲ 유재중(왼쪽)·최교일 의원
▲ 주호영 의원
▲ 주호영 의원
▲ 김광림 의원
▲ 김광림 의원

○…여성의원들은 과메기가 산후조리와 피부미용에 좋다는 말에 과메기 사랑에 푹 빠지기도. 나경원 의원은 “김정재 의원이 ‘가끔씩 피부가 좋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때마다 하는 소리가 과메기를 먹어서라고 한다’ 말했다”며 “과메기에 오메가3가 많다는 말에 과메기 광팬이 됐다”고. 얼마전 출산한 신보라 의원은 박명재 의원이 과메기가 산후조리에 좋다고 말하자, “과메기 많이 먹고, 산후조리 잘하겠다”고 언급하기도.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