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천200여명 참여‘제6회 밀알 꿈 축제’열려

▲ 지난 3일 열린 ‘제6회 밀알 꿈 축제’를 찾은 어르신이 다과를 즐기고 있다. /칠곡군 제공
▲ 지난 3일 이재호(오른쪽) 칠곡군의회 의장이 독거어르신을 찾아 행복지원금을 건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칠곡군이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의 독거어르신 수는 약 2천여명. 이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서 칠곡군과 사회복지법인 한밀복지재단은 ‘밀알 꿈 축제’를 매년 열고 ‘독거어르신 생일케익 선물하기 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행사에 전달되는 생일케익의 경우 한밀 복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 시설인 밀알공동체의 ‘꿈 사랑 케익점’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들어 전달해 의미를 더한다.

축제날이 아니어도 한밀복지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독거어르신 생신날 직접 집으로 찾아가 케익을 전달하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 결과 한해 평균 600여 명의 독거어르신께 생일 케익을 현재까지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일 칠곡군민체육센터에서 이재호 군의장, 서문환 부군수 및 칠곡군 기관·사회단체장, 후원자, 지역주민 등 1천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회 밀알 꿈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그 동안 독거어르신 생일케이크 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행복지원금을 전달하며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행사에서 독거어르신들을 찾아가 직접 행복지원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 또 이번 행사를 위해 치킨 1천인 분을 준비한 교촌치킨 가맹정과 지역 각종 단체 100여 곳 및 개인 300여 명이 경제적 후원에 동참했으며 바르게살기협의회, 왜관여성의용소방대, 석적의용소방대, 가산면 생활개선회 등 지역 봉사단체 소속 회원 150여 명은 구슬땀으로 후원했다.

이 외에도 칠곡군합기도 협회, 이동화 예술단 등 10개 단체 80여 명이 재능으로 후원하는 등 지역민들의 독거노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반영되고 있다.

김광식 한밀복지재단 이사장은 “독거어르신의 비애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곧 우리에게도 찾아올 문제이다”며 “후원자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신 독거어르신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으며, 그들을 위한 일은 결국 내 자신을 위한 일이므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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